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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참 바쁘게 보낸 일주일 이었습니다..

작은오소리 2009. 10. 26. 18:55

 

 참 바쁘게 보낸 일주일이었습니다..

여포농장이

와인용 포도(MBA)를 판매하면서

정말 분주하게 1주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토요일 여포농장을 방문해 주신

와인만들기 충청방의 곤충지혜님 부부이십니다.

08년 여포농장 캠벨포도로 만든 와인을 한 병 가지고 오셔서

와인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가셨습니다..

 아내 초선이 일본에서 구입해온 와인을 같이 마시면서.....

 여포가 와인용으로 선발하려고 준비중인

 포도를 같이 시식해보기도 하면서...

 여포가

2009년 MBA로 와인을 만들기 위해 준비중인 발효조입니다...

여러가지 편의 시설을 부착하고

와인이 담기길 기다리고 있는

꿈의

여포 1호,

여포2호,

여포 3호

입니다...^^

 

 여포농장의 가을 정경입니다..

 

어머니가 심어놓은 콩들이

포도밭 가장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디든 빈 자리만 보이면 꽂습니다..

 

콩이든 뭐든...가을이 되면..

 

포도밭은 헝클어진 머리처럼 되고...

내년엔 제발 심지 말라고 다짐을 받아도 ...

여름을 지나면서

빈 곳에선 무언가 자라 올라오고...

 

지난 몇 년간 어머니와의 숨박꼭질입니다...^^

 

 토요일 금산에서 양봉을 하고 계시는 부부가 방문하셨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젬병이라서 성함을 ...

세계 양봉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꿀 와인을 생산해서 입상하려는 포부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표정에서 보여지듯 엄청시리 화통하신 부부입니다..

 

포도 200KG을 파쇄기로 대충 훝고 갔습니다...

 

저희들 입장을 이해하고 계셔서 할 말이 많을 듯 싶었는데...

훠이 훠이 돌아가셨습니다...

여포농장이 택배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방해 될까봐....

암튼 감사 드리고 와인 잘 만들어 지면

한 병 가지고 오셔서....

 저녁시간엔

아내 초선과 함께

E-비지니스 교육(영동농업기술센타주관 . 전자상거래 교육)

영동읍 소재 인터넷고등학교 컴퓨터 실에서 가졌습니다...

 농업용 회계(재무)프로그램을 제작,운영하고 계시는

산천경제연구소(http://www.eclid.com 이원노 소장님의

태극회계프로그램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있었습니다..

 

이제 농촌도 규모가 커지면서

수입과 지출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분석을 통해서

재무상태등을 점검할 필요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근무하시다 본 연구소를 만들어

농업의  현실을 감안한

회계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시는 이원노 소장님은

이제 농촌이 살길은

좋은 품질 못지 않게

기록과 정리를 통해서 각 농가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대처하면서

불 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라는 과제를 안겨 주셨습니다.

 여포농장의 포도밭입니다..

여포농장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옵니다..

 

어린 포도나무 밑에 심은 고추는

아직도 푸르르고

 김장을 위한 배추와 무우는

아직도 청춘입니다... 

 

제철을 알고 겨울을 준비중인 것은

수세미 뿐인 듯 싶습니다...

 여포농장 앞을 흐르는 시냇가엔

갈대가 무성하고

 농부의 손길이 분주한 주말 ..

아이들은 한가롭습니다...

  여포농장 저온 저장고 앞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여포농장이 분양중인

와인용 포도를 구매하러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여포농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청주에서 방문해 주신

부부와 이쁜 딸...

내년에 한 식구(?) 더 데리고 방문해 주실지...

 엄마 아빠는 포도를 담고 있고..

딸아이는 

강아지가 더 예쁜가 봅니다..

 여포농장을 돕기위해서(빈 플라스틱 박스도 돈!!)

별도로 빈 박스와 발효통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두 분은 청주와 충주에서

특수아동교사로 교편을 잡고 계신분들이라합니다..

 

여포농장을 직접 방문하신 분들은

포도를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심전심.... 과부마음, 홀아비 마음.....

 

무엇이 궁금한지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여포농장 포도밭에 김장을 위해 자라고 있는

채소을 솎아 가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배추와 상추등을 나눠가고 계십니다...

아내 초선이

손을 부지런히 놀리고 있고...

 여포가 3살 짜리 아이가 걷는게 신기하고

넘어져 다치기라도 할까봐

안고 다니며 보살펴 주었더니

이분들 돌아가고 나서..

 

마눌 초선 왈

" 당신 딸도 좀 그렇게 애뜻한 눈으로 보면서 안아 줘 봐라"

" * 딸은 남보듯 하면서 남 딸은...  "

읏.. 기가 막혀서리...

푸악!

한마디 날리고 나서....

 

 대학동창모임에 다녀오면서 두고 두고 곰씹어 봅니다...

그러고 보면

"여포 참 잘 살고 있는것인지!!!"

묻고 또 물어도 답은 ...

"여포 반성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과

"그래도 무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아!

힘들게 그러나 생각 많이 하게 하면서

한 주가

그렇게 갔습니다....

출처 : 와인 향기 가득한 여포농장
글쓴이 : 여포(여인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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