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허락도 받지않고 노래를 취입한 심진스님...ㅎ
작곡자의 의도와 다르게 노래를 불러서 아쉽다..
전주와 간주도 멋드러지게 대금과 기타가 어울리며
대금소리에 한박자 늦게 기타선율이 따라가도록
만들었던 곡이었는데...
거기에다 와르르~부터는 곡조까지 다르고
그곳부터 변조되며 하일라이트인데
그곳도 그냥 처음과 똑같이 평범하게 불렀으니...
우째 이런일이 생길수 있었을까? ㅎㅎ
체이스뱅크 창랍35주년 기념행사준비를 마치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잠깐 나와 제주도를 관광하던 중..
우연히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가 귀에 익다...아뿔사..
나는 직원들에게 말했다
저곡 내가 학창시절에 만든 노래와 비슷하다..
그리고는 그 노래소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 노래는 어느 절에서 CD를 통해 흘러나왔다.
나는 신기해서 그 곳에 계신 스님에게 말했다
" 지금 나오는 노래 CD좀 볼수 있습니까?"
허허 그렇게 해서 심진스님의 노래로
내 노래를 만났다..ㅎㅎ.
곡을 준 범인은 다름아닌 동생이었다...ㅋㅋ
녀석의 곡이 타이틀 곡으로 들어있으니 말이다..ㅎ
강호중은 추계예대 국악과 교수로 있으면서
슬기둥그룹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동생이 부른 산도깨비란 노래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기도 하다...
후에 알았지만 심진스님과 동생은 꽤 친분이 있단다..
미래가 불 확실하던 젊은시절 작곡에 심취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곡을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했드랬다..ㅎㅎ
한때 작곡하는 사람으로 알려지던 80년대 쯤에
아마 이 돌층계를 딛고 도 작곡했던것 같다..
심심해서 이 곡을 한번 올려보았다..
이런경우에
심진스님에게
저작권료를 받으로 가야하는걸까?
눈 감아야 하는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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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층계를 딛고
강호면 .사 / 강호면. 곡/ 4' 16"
앉으면 서운하고 목을빼면 설움이 솟아
훨훨 학이되어 청산을 두드려도
흐르는 개여울 속~에 그림자는 눕더라
에~이~어~이
살아온 높이만큼 쌓아올릴 탑이없어
때묻은 그세월를 헹궈내는 강가에서
흰목청 그리움 하나로~오 소쩍새가 울더라
에~이~어~이
와르르 무너지는 돌층계를 딛고서
아직 남아있을 내하늘을 더듬으면
십리밖 고개넘어에~에 저녁노을이 타더라
에~이`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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