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스크랩] 직각으로 구덩이파기

작은오소리 2009. 10. 29. 10:17

2006.05월부터 일산에서 버스전용차로 개설 공사중에 저는 3W로 버스전용차선
안내 간판 세우는 작업인데

도로 바로옆 인도에 장비가 올라가서 먼저 보도블럭을 겉어내고 간판 기둥을 세울자리를 파는데 무조건 직각입니다.

가로150,세로150,깊이150 이렇게 파는겁니다. 원래는 가로350,세로350,깊이150 파야
맞지만 그렇게 할경우 도로쪽으로 1M를 더 나갈수 없고 인도 밖으로도 1M를 더 파야 하고

앞뒤로 1M씩 총 350이면 걷어내는 흙량도 많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지장물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많아서 그냥 거푸집을 대지 않고 기둥의 기초 만큼만 150씩 파는겁니다.

 

이장면은 다행히 지장물이 딱 하나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여유로워서 이렇게
촬영할 시간도 있었습니다.지장물의 종류는 도시가스,통신케이블,하수도,상수도,고압전기,
가로등전기,신호등케이블...이런것들이 꼭꼭 나타납니다.

 

이작업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지장물은 둘째치고 직각으로 파는데 있어서 맨앞부분 바가지 쭉뻗어서 닫는 부분이 직각으로 잘 파지지 않고 둥글게 파지는데 앞쪽 직각으로 따는것하고

뒤쪽 바가지 당겼을때 닫는부분...이부분은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감으로 팝니다.그때 조금 더 당겨서 파면 땅굴이 파지거나 무너 지면서 크기가 넓어 집니다.

 

기준150보다 넓어 지면 그만큼 콘크리트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회사는 손해가 갑니다.
더들어간 콘크리트의 량은 견적에 더 올려 주지 않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넓게 파면 장비기사에게 기준치대로 파라고 압력이 들어 옵니다.

 

다행히 이작업 5개월정도 하면서 지장물 한껀도 안해먹고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일산쪽으로 다니시는 분들 버스중앙차선 안내간판 한번씩 신경 써서 바라봐 주세여
제가 2006.5월부터 5개월간 작업한 결과 입니다..^^


출처 : 포크맨
글쓴이 : 초생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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